제주항공 사고에 대한 해외 기장들의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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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1 20:05
영어 능력자분들은 보시면 이번 사건에 대해서 전문가들의 생각을 더 자세하게 알수있을거 같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부분들 언급하기도 하고 과학,기술적인 얘기도 해줍니다.
1.
우리가 제일 궁금한거 왜 랜딩 기어를 내리지 않았지?
737은 구식의 기종임
랜딩 기어가 안내려올려면 정말 많은게 망가져야됨
System A를 완전하게 잃더라도 Gravity를 이용해 수동으로 떨어트릴수있음
확실히 말할수있는건 버드 스트라이크로 인해 랜딩 기어가 고장나는 일은 불가능하다.
2.
[도대체 어떤 이유로 이렇게 긴박한 착륙을 시도한건가?]
불과 6분만에 모든게 이루어짐
기장들은 알겠지만 checklist 하는데 정말 많은 시간이 걸린다.
분명한건 무언가 긴급하게 착륙해야하게끔 만든게 확실하다.
기장실에 불,연기 같은 문제가 생긴걸까?
설령 그렇다하더라도 산소마스크를 쓰고 checklist를 해야한다.
1개가 아닌 2개의 엔진에 문제가 생긴건가?
아니면 고장난 엔진이 아닌 다른 엔진을 끈건가?
설령 엔진 2개에 문제가 생겼더라도 활주로로 재진입을 못하는 경우는 매우 희박하다.
만약에 이 희박한 경우라면 가진 환경에서 착륙할수밖에 없긴하다.
하지만 영상을보면 버드 스트라이크로 엔진 1개가 고장난게 보임
착륙 당시 엔진 소리 잘들림
왼쪽으로 yawing(수평 기준 회전움직임)하는걸 보면 엔진 1개는 확실히 살아있는걸로 보인다.
내가 시뮬레이션 해봤는데 고도와 당시 출력에 달려있다.
나였다면 랜딩 기어 내렸을것이다.
시스템 문제였다면 수동으로 내렸을것이다.
3.
Red Eye(야간비행) 무시할수가 없다.
야간 비행하면 정말 피곤하다. 예민해진다.
랜딩기어를 인지했는지는 모르지만 착륙 자체는 놀랍도록 완벽했다.
4.
영상 19:45초 [두바이 사건]
운송 비행기였는데 화재 발생해서 기장실에 연기가 심각하게 들어옴
부기장에게 조종간 맡기고 기장이 불끄러갔다가 기장실에 못돌아옴
결국 랜딩 기어도 못내리고 사고 발생
영상 20:30초 [기장실에 연기 발생 시나리오]
(다른 엔진이긴 하지만 제조사는 같다)
왼쪽 엔진에서 화재 발생 시 기장실로 연기 진행됨
오른쪽 엔진에서 화재 발생 시 승객들에게 연기 진행됨
만약에 기장실에 화재나 연기가 발생했다면 진짜 위험한 상황이다. 연기로 잘 보이지도 않을거다.
그러나 해당 기종 73의 cat3(자동 시스템)이 살아있다면 아무것도 안보이는 상태에서도 나는 랜딩 기어 내리고 플랩 내리고 했을거다.
하지만 교육할때도 강조하고 있다. 기장실에 연기가 난다면 최대한 빨리 원인 파악에 나서야한다. 안그러면 비행 못한다.
5.
영상 24:55초
착륙 영상을 자세히 보면 기장실에 빛이 보인다.
정확하게 당시 기장실 상황을 모르겠지만 영상으로 봤을때는 기장실 내부 빛이 보인다.
분명한건 무언가가 저들에게 모든 checklist 할수없게 만들었다.
6.
우리가 모르는 무언가가 분명히 있다.
근데 확실히 말할수있는건 Red Eye(야간 비행)다.
정말 피곤하다. 우리도 야간 비행하다보면 실수하지않나?
정말 많은 의문점들이 보인다.
7.
활주로 중간에 랜딩은 너무 위험했다.
근데 심지어 끝에 콘크리트 벽이있다.
이런 구조물은 어디에서도 본적이없다.
Terrible Design이다.
하지만 한국의 상황을 고려해야한다.
다음 전쟁 때 공항을 지키기위한 구조물이었나?
아쉬운건 활주로를 전부 사용하지 못한 점이다.
중간 지점은 세계 어딜가도 위험하다.
8.
우리였다면 9,000피트에서 안전하게 착륙할수있었을까?
절대 못해
다시 말하지만 분명한건 무언가가 긴급 착륙을 할수밖에 없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 결정이 베스트 선택지였을지는 모르겠다.
확실히 생각이 드는건 터치다운 때 분명히 둘 중 한명은 기절 상태였을 것이다.
9.
여객기에는 백업 시스템들이 상상을 초월하게 많고 완벽하게 되어있다.
확실히 말할수있는건 비행기 교통수단이 제일 안전한 교통수단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