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역사상 가장 힘이 없던 왕의 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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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역사상 가장 힘이 없던 왕의 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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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바로 최강 왕권으로 불리는 숙종의 장남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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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리의 아들이자 개싸이코 연잉군을 이복 동생으로 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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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빈 장씨의 아들 경종 이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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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즉위할 당시 조정은 연잉군을 지지하는 노론이 득세하고 있었는데

이들이 당장 차지하고 있던 곳을 보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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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나 6조는 당연하거니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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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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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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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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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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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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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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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마절도사 및 수군절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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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의 유생들까지

거의 다 노론이 차지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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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뭐 여소야대를 넘어

당장 GG쳐도 될만큼 ㅈ같은 상황이라고 할 수밖에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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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된 데에는 캣대디 숙종의 병신처분으로 

소론과 남인이 폐기직전으로 몰린 것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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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이러하니 어찌할까..

경종은 안그래도 좋지 못한 몸을 이끌고 어찌저찌 국정을 이끌어나가려 하였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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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론 이 시발새끼들이 30대 중반인 경종에게

연잉군을 세제로 책봉하라고 요구하는 것도 모자라서(=고자취급)

엄연히 친정 중인 왕에게 직접 대비에게 나아가 

책봉에 대한 동의까지 받아오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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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쌍한 경종은 그렇게 대비에게 동의를 구하고 연잉군을 세자로 책봉했는데

이에 기세가 등등해진 노론은 이제는 아예 세제에게 대리청정을 맡기라고 주청하기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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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대리청정이나 양위는 왕이 왕권강화를 위해 자주 쓰던 방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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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뜻을 거두어주십시오"하지 않으면

역적으로 몰려 가문이 풍비박산날 수도 있는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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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노론의 조성복이라는 양반은 이걸 주청하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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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이유에서인지 경종도 이를 받아들인다.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왕권 되찾기 프로젝트가 시작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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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론과 남인은 뒤져도 아니되옵니다를 외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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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 싶었던 노론도 명을 거두어주시옵소서 하고 엎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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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개빡칠대로 개빡친 우리의 경종은 다시 한 번 대리청정의 명을 내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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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아주 향반에 유생들까지 합세하여 "아니되옵니다"를 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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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한 번 더 대리청정의 명을 내리는 경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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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론은 이쯤되면 생각하기에 이른다.

"왕이 사실은 정말 상왕이 되려는게 아닐까? 안그래도 노론이 다 차지한 조정인데 그만하고 싶은건 아닐까?"하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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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생각하기에 이르자 노론은 대리청정의 명을 거두라는 뜻을 거두게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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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론과 남인만 여전히 "아니되옵니다"를 외치는 형국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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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대리에 대한 결론을 위해 다들 모이던 시점

노론이었던 도승지 홍계적은 소론대신들의 반발을 물리치며 모두 내치었고

자기보다 훨씬 상관인 우상 조태구까지 디스하는 간 큰 짓을 벌인다.

홍계적은 경종이 어차피 반대를 모두 내칠 것이라 생각하여 이런듯 싶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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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종은 이때 조태구를 불러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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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구는 그렇게 경종에게 나아가

"임금의 자리는 임금 혼자 결정하는 사사로운 자리가 아닙니다. 김창집 등 노론 대신들을 힘써서 막지 못한 신하들의 죄를 먼저 다스리시고, 대리의 명을 거두셔야합니다"라며 울면서 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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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종은 이러한 간언을 받아들여 대리를 물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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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본격적으로 칼바람은 시작된다.

대리청정은 하지도 않았는데..

노론은 반대도 않고 설친 꼴이 되었고 소론은 마지막까지 열심히 반대를 하였다.

누가봐도 조져지기 좋은 상황에 이르렀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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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종은 신임환국을 일으켜 

노론의 4대신을 유배보내는 등 슬슬 박살내기 시작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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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다음해 경종이 목호룡으로부터

"노론의 어린 자제들이 경종을 시해하고 노론의 4대신 중 1명이자 세종의 서자 밀성군의 8대손인 이이명을 왕으로 옹립하려 한다"라는 고변을 받아

임인옥사를 일으켜 끝장을 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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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인 개사이코 연잉군을 제외하고

유배중이던 노론의 4대신을 모조리 사사하는 것은 물론

사형당한 이가 20여 명, 국문 중 장살된 이가 30여 명, 연루자로 교살된 이가 10여 명, 유배된 이가 100여명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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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로보아 아무리 왕권이 약한 왕이라 할지라도

명분과 환경을 갖추면 반전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겠고

왕권 개박살에서 시작한 경종이라는 왕이 동생인 연잉군에게 휘둘리기만 하던 유약한 인물이 아님을 되새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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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그렇게 왕권을 바로잡은 경종은 골골대며 병석에도 눕는 등 하며 재위기간을 보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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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인 연잉군이 올려준 감과 게장을 먹고

급격히 몸상태가 안좋아져 죽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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