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이적시장에서 매각 후보로 거론되며 거취가 불투명했던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수 김민재 선수가 결국 팀에 잔류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때 불확실했던 그의 미래는 시즌 개막전에서의 뛰어난 활약과 구단 내부 평가의 긍정적 변화를 통해 '잔류 확정'이라는

대반전으로 귀결되는 모양새입니다.

지난 2023-24시즌 후반, 아킬레스건 부상의 여파와 에릭 다이어 선수와의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김민재 선수는 기대 이하의 활약을 보였습니다. 치명적인 실책을 범하며 현지 언론으로부터 혹평을 받았고, 급기야 여름 이적시장에서 매각 대상으로 분류되기 시작했습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을 포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나폴리 등 유럽 빅클럽들이 그의 영입에 관심을 보이면서 김민재 선수의 이적 가능성은 끊임없이 제기되었습니다. 심지어 독일 ‘스포르트1’ 등 일부 매체는 빈센트 콤파니 신임 감독이 김민재를 주전 계획에 포함하지 않을 수 있으며, 합리적인 이적 제안이 올 경우 구단이 매각을 검토할 것이라는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그러나 시즌 개막을 기점으로 분위기는 급격히 달라졌습니다. 지난 VfB 슈투트가르트와의 DFL-슈퍼컵 결승전에 교체 투입되어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이며 예열을 마친 김민재 선수는, 23일 RB 라이프치히와의 분데스리가 1라운드 경기에서 '몬스터'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 후반 23분 교체 투입된 그는 불과 9분 뒤 상대의 패스를 끊어내자마자 해리 케인 선수에게 날카로운 전진 패스를 연결하며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독일 ‘SPOX’는 그의 활약을 "마치 타란툴라처럼 진영을 가로질러 상대 문전까지 전진한 뒤 케인에게 완벽한 패스를 건넸다"며 극찬했습니다.

이러한 활약은 구단의 마음을 완전히 돌려놓았습니다. 독일의 유력 매체 ‘빌트’는 김민재 선수가 올여름 뮌헨을 떠나지 않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보도하며 그의 잔류를 기정사실화했습니다. 구단 보드진은 만족스러운 거액의 오퍼가 오지 않는 한 김민재 선수를 매각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민재 선수 역시 처음부터 뮌헨 잔류를 강력히 원했으며, 빈센트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자신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구단 내부 관계자들은 김민재 선수가 부상 후유증 없이 온전한 잠재력을 보여주길 기대하고 있으며, 라이프치히전 활약이 그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준 장면이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김민재 선수는 뮌헨에서의 진정한 '반등의 시즌'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시즌 그가 보여줄 더욱 성숙하고 압도적인 퍼포먼스에 많은 기대가 모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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