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리그앙 개막전 '코리안 더비' 성사… 이강인, 권혁규, 홍현석 동시 출격

프랑스 낭트 | 2025-2026시즌 프랑스 리그앙(Ligue 1) 개막전이 세 명의 한국인 선수들이 맞붙는

'코리안 더비'로 축구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파리 생제르맹(PSG) 소속 이강인(24)과 올여름 낭트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권혁규(24), 홍현석(26)이 한 경기에서 동시에 출전하며

프랑스 무대에서의 한국 축구의 위상을 드높였다.

PSG, 낭트 원정서 힘겹게 개막전 승리… 이강인 선발 출격

파리 생제르맹은 18일 프랑스 낭트의 스타드 드 라 보주아르에서 열린 리그앙 1라운드에서

비티냐의 결승골에 힘입어 낭트를 1-0으로 제압했다.

지난 시즌 트레블(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리그앙, 프랑스컵)을 달성한 PSG는

개막전 승리로 5시즌 연속 리그앙 우승 도전에 청신호를 켰다.

이날 PSG의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후반 14분 데지레 두에와 교체될 때까지

약 59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지난 시즌 막바지 주전 경쟁에서 잠시 밀려나는 듯했으나,

14일 토트넘 홋스퍼와의 UEFA 슈퍼컵에서 교체 투입되어 만회골을 기록하며 팀 우승에 기여한 기세가

이날 선발 출전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이강인에 대한 이적설은 여전히 남아있지만,

PSG에서 주전을 꿰찰 수 있다면 잔류도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낭트의 새 얼굴 권혁규·홍현석 데뷔전… '태극 삼총사' 한 그라운드에

낭트 소속으로 올 시즌 데뷔전을 치른 한국인 듀오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수비형 미드필더 권혁규는 선발 출전해 후반 34분까지 약 79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미드필더 홍현석은 후반 14분 교체 투입되며 약 32분간 활약했다.

권혁규는 지난달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낭트로 완전 이적했으며,

홍현석은 독일 마인츠에서 임대로 합류해 이날 나란히 낭트 데뷔전을 치렀다.

특히 홍현석이 그라운드를 밟은 시간이 이강인의 교체보다 빨랐기에,

세 명의 한국인 선수가 잠시나마 같은 공간에서 경쟁하는 진귀한 장면이 연출됐다.

전반 9분에는 이강인이 올린 크로스를 권혁규가 걷어내는 인상적인 맞대결 장면도 포착됐다.

축구 통계 '풋몹' 기준, 이강인 최고 평점… 권혁규·홍현석도 준수

세 한국인 선수들의 기량 대결 속에서 가장 빛난 선수는 단연 이강인이었다.

축구통계전문업체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이날 92%의 높은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으며,

기회 창출 3회, 슈팅 2회, 크로스 성공 3회 등을 기록하며 PSG의 공격을 주도했다.



낭트의 한국인 듀오인 권혁규와 홍현석 역시 준수한 데뷔전을 치렀다.

 권혁규는 패스 성공률 73%를 기록했으나,

3회의 볼 차단과 지상볼 경합 성공률 100%(3회) 등 수비적인 지표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홍현석 또한 32분이라는 짧은 출전 시간에도 불구하고 1회의 슈팅과 71%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하며 향후 활약을 기대케 했다.

이번 프랑스 리그앙 개막전은 한국 축구의 성장세를 보여주는 동시에,

세 명의 젊은 선수들이 빅리그에서 펼칠 앞으로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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