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 선수의 거취가 명확히 결정되지 않았던 주된 배경에는 금전적인 이유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토트넘은 한국 투어와 관련된 '핵심 선수 조항' 때문에 손흥민 선수를 아시아 투어 전에 이적시키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만약 손흥민 선수가 한국 투어 선수단에서 제외될 경우, 토트넘은 해당 경기 수익의 최대 75%를 잃게 되며, 경기에 나서지 않더라도 수익이 절반으로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토트넘은 손흥민 선수의 이적보다는 구단의 금전적 이익을 우선시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손흥민 선수 본인의 입장에서도 시즌 개막을 앞두고 새로운 팀으로 이적하는 것은 커리어에 큰 부담이 될 수 있으며, 2026년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리스크가 크다고 판단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흥민 선수는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 과정에서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며 구단의 '공식 레전드'로 자리매김했으며, 토트넘 구단도 그를 "진정한 전설(True Legend)"이라고 칭하며 업적을 기린 바 있습니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아흘리, 알나스르, 알카디시야를 비롯해 튀르키예의 페네르바체 등 여러 구단이 고액의 이적료와 연봉을 제시하며 손흥민 선수에게 꾸준히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손흥민 선수의 거취 문제는 토트넘의 아시아 투어가 끝나는 8월 3일 이후에야 명확하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로서는 이번 여름 이적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