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의 핵심 4번 타자 문보경 선수가 최근 슬럼프를 딛고 팀의 승리를 이끄는 활약을 펼치며

KBO리그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스물넷의 젊은 나이에 팀의 중심을 맡은 그는 눈물과 자부심이 교차하는 올 시즌을 보내고 있습니다.

눈물 뒤에 찾아온 홈런포: '울보경'의 반전 드라마



지난달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문보경 선수는 안타 없이 2개의 실책을 기록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하지만 다음 날 경기에서 KIA 김도현 선수를 상대로 좌월 3점 홈런을 터뜨리며 전날의 부진을 씻어냈습니다.

 팬들 사이에서는 문보경 선수가 울고 나면 경기력이 좋아진다는 징크스에 따라 '울보경'이라는 애정 어린 별명까지 생겨났습니다.

깊은 슬럼프와 성장통, 그리고 극복 과정



올 시즌 전반기 중반, 문보경 선수는 6월과 7월에 타율 0.234로 곤두박질치는 깊은 슬럼프를 겪었습니다.

 7경기 연속 무안타의 늪에 빠지기도 했지만,

경기 후 밤새 비디오 분석과 훈련 방식 변경 등 끊임없는 노력으로 이를 극복해냈습니다.

이는 그가 겪는 '성장통'의 한 과정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꾸준한 성장세와 LG 트윈스의 희망



2019년 데뷔 후 문보경 선수는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왔습니다.

2021년 주전 자리를 꿰찬 그는 이듬해 구단 역사상 최연소 3할 타자에 등극했으며,

2023년에는 2년 연속 3할 타율과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습니다.

지난해에는 '3할-20홈런-100타점' 클럽에 가입하며

LG 트윈스의 오랜 약점이었던 3루 포지션의 혜성 같은 존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팀 우승을 향한 강한 의지



문보경 선수는 올 시즌 전반기 86경기에서 타율 0.287, 14홈런, 63타점을

기록하며 리그 주요 타격 지표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어린 나이에 4번 타자라는 중책을 맡아 부담감도 컸지만,

그는 "막강한 트윈스 타선에서 4번 타자를 맡고 있다는 건 엄청난 자부심"이라고 밝혔습니다.

후반기 목표에 대해서는 개인 타이틀 욕심보다는 "LG 우승"을 외치며 팀의 승리를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