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2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 양 팀은 연장 11회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5대5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패를 가리지 못했습니다. 경기는 KIA가 1회초 박찬호 선수의 2루타와 상대 투수의 폭투를 엮어 선취점을 올리며 앞서 나갔습니다.

하지만 키움은 3회말 전태현 선수의 안타와 송성문 선수의 적시 2루타로 곧바로 1대1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KIA는 4회초 최형우 선수의 적시타로 다시 리드를 잡았고, 5회초에는 박민 선수의 득점으로 3대1까지 점수 차를 벌렸습니다. 그러나 키움은 5회말 대거 3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뒤집는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전태현 선수의 볼넷과 이용규 선수의 안타에 이어 송성문 선수의 적시 2루타, 그리고 상대 수비 실책과 이주형 선수의 땅볼로 4대3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KIA는 7회초 김호령 선수의 2루타와 한준수 선수의 적시타로 4대4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결국 양 팀은 9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해 연장전에 돌입했습니다. 연장 10회에는 양 팀 모두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연장 11회초, KIA는 김규성 선수의 몸에 맞는 볼과 한준수 선수의 안타, 이창진 선수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고, 박찬호 선수의 희생플라이로 5대4 리드를 다시 가져왔습니다.

하지만 키움도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11회말 대타 스톤 개랫 선수의 안타에 이어 송성문 선수가 우중간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5대5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비록 2사 만루 찬스에서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결국 경기는 5대5 무승부로 막을 내렸습니다.

이날 고척스카이돔에는 1만 6천 명의 관중이 입장하여 키움의 올 시즌 13번째 홈 경기 매진을 기록하며 뜨거운 야구 열기를 실감하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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