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결과 및 첫 컨퍼런스리그 우승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의 첼시 FC가 2024-25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컨퍼런스리그 결승전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첫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습니다.

엔조 마레스카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한국 시각으로 5월 29일 오전 4시 폴란드 브로츠와프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스페인의 레알 베티스를 상대로 4-1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컨퍼런스리그는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에 이은 UEFA 주관 클럽 대항전 중 세 번째 레벨의 대회로,

2021-22 시즌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유럽 클럽 그랜드 슬램 달성 역대 최초 기록

이번 컨퍼런스리그 우승으로 첼시는 유럽 클럽 축구의 새로운 역사를 썼습니다.

첼시는 이미 UEFA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슈퍼컵에서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었으며,

과거 폐지된 컵 위너스컵에서도 우승한 바 있습니다.

컨퍼런스리그 트로피를 추가함으로써, 첼시는 UEFA가 주관하는 5개 메이저 클럽

 대항전(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슈퍼컵, 컵 위너스컵, 컨퍼런스리그) 타이틀을 모두 석권한

역대 최초의 팀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비록 컨퍼런스리그가 다른 대회에 비해 높은 레벨로 평가받지는 않으나,

이러한 '유럽 싹쓸이' 기록은 첼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증명하는 성과입니다.



후반 대역전 드라마 경기 상세 내용

결승전 초반 분위기는 레알 베티스가 주도했습니다.

전반 9분 만에 이스코의 패스를 받은 압데사마드 에잘줄리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나갔습니다.

 0-1로 뒤진 채 전반전을 마친 첼시는 후반전에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대역전 드라마를 펼쳤습니다.

후반 20분, 이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콜 팔머의 크로스를

엔조 페르난데스가 헤더 골로 연결하며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이어 후반 25분에는 다시 한번 콜 팔머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니콜라스 잭슨이

가슴 트래핑 후 골로 연결하며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경기가 막바지로 향하던 후반 38분, 교체 투입된 제이든 산초가 감각적인 감아차기 슛으로

세 번째 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사실상 결정지었습니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1분, 엔조 페르난데스의 어시스트를 받은 모이세스 카이세도가

시원한 중거리 슛으로 쐐기골을 박아 4-1 대역전승을 완성했습니다.



시즌 성과 및 마레스카 감독의 데뷔 시즌



첼시는 2024-25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4위를 기록하며 기복 있는 모습을 보였고,

FA컵과 리그컵에서도 아쉬운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하지만 유럽 클럽대항전에서 우승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번 시즌 첼시 지휘봉을 잡은 엔조 마레스카 감독은 데뷔 시즌 만에

팀을 컨퍼런스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증명했습니다.

첼시는 이번 컨퍼런스리그 우승과 프리미어리그 4위 자격을 통해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진출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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