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링 홀란이 맨체스터 시티와의 장기 재계약에 대한 소감을 전하며 축구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22일(한국시각) 파리 생제르맹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홀란은 최근 재계약에 대한 질문에 “흔한 일은 아니지만, 나에게는 간단한 결정이었다. 나는 매우 행복하고 내 가족들 또한 마찬가지다. 이 재계약은 나에게 놀라운 일”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맨체스터 시티와 엘링 홀란은 지난 17일, 2034년까지 이어지는 재계약에 합의했다. 계약 기간은 무려 9년 반으로, 이는 지난해 8월 첼시가 콜 팔머와 맺은 프리미어리그 사상 최장 계약 기간(9년)을 넘어서는 기록이다. 이 같은 장기 계약은 홀란이 클럽 역사상 최고의 공격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음을 다시 한 번 입증한다.

역사를 써 내려가는 노르웨이 괴물

노르웨이 출신의 엘링 홀란은 2022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후, 전설적인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126경기에서 111골을 기록하며 경기당 91분당 1골이라는 놀라운 득점 비율을 자랑하고 있다. BBC는 “홀란은 챔피언스리그에서는 92분당 1골, FA컵에서는 71분당 1골을 넣고 있다”며 “프리미어리그에서 5000분 이상 뛴 선수 중 가장 높은 분당 골 비율을 기록한 선수”라고 설명했다. 또한,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108분당 1골 기록과 비교하며 홀란의 놀라운 득점력을 강조했다.

축구 전문 통계 사이트 옵타에 따르면, 홀란이 현재의 경기당 평균 골 비율(0.9골)을 유지한다면, 2029~2030 시즌에는 앨런 시어러가 보유한 프리미어리그 최다 득점 기록(287경기 260골)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었다. 이러한 통계는 홀란이 단순히 현재에 머무는 선수가 아닌, 앞으로의 축구사를 다시 쓸 선수라는 점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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