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토트넘 미드필더 델레 알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클럽 코모에 합류했다. 코모는 20일(한국시각) 공식 채널을 통해 알리와 2026년 6월까지의 18개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하며, 1년 연장 옵션도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알리는 2024년 6월 에버턴과의 계약이 만료된 후 반년 이상 무적 상태로 지내왔다.

코모의 감독인 세스크 파브레가스는 알리의 잠재력을 믿고 그가 최고의 폼을 되찾도록 돕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며, 그의 경험과 리더십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코모 구단은 알리가 즉각적인 퍼포먼스를 내기보다는 젊은 선수들의 멘토로서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리는 2015년부터 2022년까지 토트넘에서 전성기를 보내며 손흥민,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함께 'DESK' 라인을 구축해 프리미어리그 준우승과 유럽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경험했다. 그러나 2019년 심각한 햄스트링 부상과 자기관리 문제로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으며, 2022년 에버턴으로 이적한 이후에는 단 13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후 튀르키예 베식타쉬로 임대되었고, 이제는 코모에서 재기에 도전하고 있다.

한편, 코모는 지난 시즌 세리에B에서 2위를 차지하며 승격한 팀으로 현재 강등권 근처인 17위에 위치하고 있다. 이 팀은 전 리버풀 골키퍼 페페 레이나, 전 바르셀로나 수비수 세르히 로베르트, 전 토리노 공격수 안드레아 벨로티 등 베테랑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코모는 과거 인종차별 사건으로도 논란이 된 바 있으며, 지난해 울버햄턴과의 친선전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FIFA로부터 징계를 받은 적이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알리가 코모에서 어떤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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