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2·토트넘 핫스퍼)의 계약 연장 소식이 새해를 맞이해 여전히 들려오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보스만 룰이 적용되면서 손흥민은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어 다른 팀과의 이적 협상이 가능해졌다. 현재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은 두 팀, 즉 '절친' 해리 케인이 소속된 바이에른 뮌헨과 '은사' 주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페네르바흐체 SK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과의 재회를 원하고 있으며, 두 사람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토트넘에서 함께하며 뛰어난 호흡을 보여주었다. 손흥민은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전성기를 맞이하며 70경기에서 29골 25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무리뉴 감독은 AS 로마를 거쳐 페네르바흐체로 이적했으며, 손흥민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드러내왔다. 이적설은 올여름부터 시작되었고, 튀르키예 매체 'NTV 스포르'는 무리뉴 감독이 손흥민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매체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무리뉴 감독이 손흥민을 영입하고 싶어 한다고 전하며,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한 만큼 무리뉴 감독과 함께라면 커리어 첫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페네르바흐체가 뮌헨이라는 강력한 경쟁자를 제치고 손흥민을 영입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해리 케인은 최근 행사에서 팬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손흥민을 뮌헨으로 데려오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손흥민과의 관계가 매우 좋다"며, 두 사람이 분데스리가에서도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독일 매체 '아벤트자이퉁'에 따르면, 케인은 뮌헨의 단장인 막스 에베를 만나 손흥민 영입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적시장 전문가인 에크렘 코누르 기자도 손흥민이 뮌헨 영입 명단에 포함되었다고 전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손흥민의 뮌헨 이적 가능성을 점쳤으며, 토트넘이 손흥민의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보유하고 있지만 최근의 부진한 활약으로 인해 발동 여부가 불확실하다고 보도했다. 또한, 뮌헨에서 케인의 존재가 손흥민의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 잔류, 뮌헨 이적, 혹은 페네르바흐체 이적이라는 선택지를 놓고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다.

손흥민의 계약 만료가 가까워짐에 따라 그의 거취에 대한 추측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손흥민이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활성화하기 위한 공식 절차를 밟고 있을 뿐이라며, 이적설에 대한 선을 그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손흥민의 미래는 여전히 불확실하며, 팬들과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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