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25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에서 토트넘 홋스퍼와 울버햄프턴이 2-2로 비긴 경기에서 손흥민과 황희찬의 이야기가 중심이 되었습니다. 두 선수는 국가대표 동료이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적으로 맞붙었습니다. 황희찬은 전반 7분에 프리킥 상황에서 골을 넣으며 시즌 2호골을 기록했고, 팀에 중요한 기여를 했습니다. 반면 손흥민은 전반 41분에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손흥민의 페널티킥 실축은 황희찬의 예상과 관련이 있었습니다. 황희찬은 손흥민이 슈팅을 하기 전, 골키퍼 조세 사에게 오른쪽으로 다이빙하라고 손짓하며 방향을 알려주었고, 이는 결국 사의 선방으로 이어졌습니다. 경기 후 이 사실이 밝혀지면서 황희찬의 행동이 주목받았습니다. 울버햄프턴 지역지 '몰리뉴 뉴스'는 황희찬이 손흥민의 페널티킥 슈팅 방향을 잘 알고 있었던 점을 강조하며 그의 행동을 칭찬했습니다.

경기 중 손흥민은 동료 존슨이 얻어낸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섰지만, 골키퍼의 선방으로 인해 역전골을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이후 토트넘은 전반 추가시간에 존슨의 골로 승부를 뒤집었지만, 후반 42분에 울버햄프턴의 요르겐 스트란 라르센이 동점골을 넣으면서 경기는 2-2로 마무리되었습니다.

황희찬은 경기 후에도 진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는 경기 당일 한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 소식을 접하고, 득점 후 동료들과 잠시 묵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하며 깊은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이 참사는 181명 중 2명만이 구조되는 큰 사고로, 한국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결국, 이 경기는 두 한국 선수의 희비가 엇갈린 순간을 보여주었고, 황희찬의 팀워크와 스포츠맨십이 돋보인 사례로 남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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