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클럽맨' 최정이 SSG 랜더스와 세 번째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하며 인천에 남기로 결정했다. SSG 구단은 6일 공식 발표를 통해 최정과의 FA 계약 소식을 전하며, 그가 팀의 상징이자 프랜차이즈 스타임을 강조했다. 최정은 팀 통산 5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한 선수로, 그의 꾸준한 노력과 뛰어난 기량이 리그 최정상급으로 평가받고 있다. 구단은 최정이 앞으로도 팀 타선의 핵심으로서 공격을 이끌어 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계약의 조건은 4년 총액 110억원으로, 계약금 30억원과 연봉 총액 80억원이 포함되어 있으며, 옵션에 따른 인센티브 없이 전액 보장되는 조건이다. 30대 후반인 최정의 나이를 고려할 때, 이는 상당히 파격적인 계약으로 평가된다. 이번 계약을 통해 최정은 최대 2028년까지 현역 생활을 이어갈 수 있으며, SSG와 함께 청라시대를 열어갈 예정이다.

최정은 2005년 1차 지명으로 SK(현재 SSG)에 입단한 이후, 20시즌 동안 2,293경기에 출전하여 타율 0.288, 2,269안타(역대 6위), 495홈런(역대 1위), 4,197루타(역대 1위), 1,561타점(역대 2위), 1,461득점(역대 1위), 1,037볼넷(역대 5위) 등의 기록을 세웠다. 그는 커리어 내내 최고의 기량을 유지하며 클러치 히터로서의 면모를 보여주었고, 역대 야수 공격지표 대부분의 기록을 갱신한 리빙 레전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올 시즌에는 KBO리그 개인 최다 홈런 신기록을 달성했으며, KBO리그 최초로 19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는 등 한국 야구 역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또한, 그는 역대 3루수 골든글러브 최다 수상 공동 1위, 한국시리즈 역대 홈런 기록 공동 1위 등 다양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SSG 구단은 최정이 팀 성적에 기여하는 비중이 크고, 훈련 및 생활적인 면에서도 베테랑 선수로서 솔선수범하기 때문에 이번 FA 계약이 팀 케미스트리 차원에서 긍정적인 시너지를 가져올 것이라고 보고 있다. 계약을 마친 최정은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계약을 잘 마무리한 만큼 팀과 개인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번 세 번째 FA 계약을 통해 최정은 누적 총액 302억원을 기록하게 되었으며, 이는 역대 FA 계약 총액 규모 1위에 해당한다. 이전의 기록은 양의지(두산)의 277억원이었다. 최정은 구단에서 좋은 조건으로 협상 테이블을 열어준 것에 감사하며, 신인 시절부터 함께해온 팀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협상이 다소 오래 걸렸지만, 남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고 전하며, 계약이 잘 마무리되어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팬들에게는 기다리게 한 점에 대해 사과하며, 계약 기간 동안 팀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는 다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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