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 훈련 센터에서 양민혁(18)의 훈련 모습을 지켜본 손흥민(32)은 후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024-25 시즌 하반기를 앞두고 한국 K리그1의 강원FC에서 활약하던 양민혁이 토트넘에 합류한 사실이 22일(한국시각) 영국 풋볼 런던을 통해 보도되었다. 이로써 양민혁은 이영표와 손흥민에 이어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세 번째 한국 선수가 되었다.

손흥민은 유튜브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양민혁을 돕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며, "내가 그의 아버지처럼 그를 도울 수는 없지만 최선을 다해 적응을 돕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어떤 상황에서는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며, 경기장 안팎에서 양민혁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양민혁의 빠른 스피드와 K리그에서의 뛰어난 골 기록을 언급하며, K리그와 프리미어리그 간의 큰 차이를 강조했다. 그는 양민혁에 대한 지나친 기대가 심리적 압박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다.

양민혁은 출국 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토트넘에서 뛰는 것은 정말 영광이다. 빨리 내 기량을 보여주고 같이 뛰고 싶다"며 손흥민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고교생 신분으로 강원FC와 준프로 계약을 체결한 후, K리그1의 모든 경기(38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12골을 기록, K리그 역사상 최연소 두 자릿수 골을 달성하며 팀의 준우승에 기여했다.

양민혁의 뛰어난 기량을 일찌감치 알아본 토트넘은 지난 7월 계약에 합의하였고,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요청으로 예정보다 일찍 토트넘에 합류하게 되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양민혁이 구단에 적응 중이며, 영어 수업을 듣고 간단한 대화가 가능해졌다고 전했다. 그러나 양민혁은 당장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다. 행정적인 절차와 함께 브레넌 존슨, 데얀 쿨루셉스키 등과의 경쟁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양민혁은 이르면 내년 1월 12일로 예정된 ‘2024-25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64강을 통해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과 양민혁의 관계는 한국 축구의 미래를 밝히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민혁이 토트넘에서 성공적으로 적응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이들의 응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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