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외국인 투수 원·투 펀치 구성을 완료했다. 19일, 두산은 외국인 투수 토마스 해치와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20만, 연봉 8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지난 15일 콜 어빈을 영입한 데 이어 두 번째 외국인 투수 영입으로, 두산의 외국인 선수 구성은 이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토마스 해치는 2016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시카고 컵스에 의해 3라운드 전체 104순위로 지명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2020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하여 17경기(1선발)에 출전, 3승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2.73이라는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첫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이후 시즌에서는 성적이 하락세를 보였다. 2년 차인 2021년에는 3경기(2선발)에서 1패, 평균자책점 6.75로 부진했고, 2022년에는 1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19.29로 더욱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결국 그는 토론토에서 6경기에 출전한 후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트레이드되었고, 4시즌 동안 4승 4패, 평균자책점 4.96의 성적을 기록했다.

해치는 이후 일본 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 카프로 이적했으나, 일본에서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군에서는 15경기에서 5승 4패, 평균자책점 2.36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었지만, 1군에서는 5경기에서 3패, 평균자책점 7.36으로 부진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그는 KBO리그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되었다.

두산 관계자는 해치에 대해 "최고구속 154km의 직구와 슬라이더, 커터, 체인지업, 싱커를 모두 스트라이크존에 넣을 수 있는 투수"라고 설명하며, "안정된 투구폼을 바탕으로 제구력이 뛰어나며 긴 이닝 소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승엽 감독은 올 시즌 중반에 합류해 38경기에서 47안타, 10홈런, 39타점, 타율 0.326, OPS 1.080으로 활약한 제러드 영과 재계약 의사를 밝혔으며, 콜 어빈의 영입으로 두산의 외국인 선수 구성은 완성되었다. 올해 두산은 라울 알칸타라, 브랜든 와델, 시라카와 케이쇼, 조던 발라조빅 등 4명의 외국인 선수들이 15승밖에 올리지 못한 상황에서, 새롭게 합류한 어빈과 해치가 어떤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두산 베어스는 이번 외국인 투수 영입을 통해 팀의 전력을 강화하고, KBO리그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 해치와 어빈이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그리고 그들의 활약이 두산의 성적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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