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세계 무대 2연속 우승으로 '젠지 천하' 완성

젠지가 밴쿠버에서 열린 MSI 우승의 기세를 이어받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된

 'e스포츠 월드컵(EWC)' 리그 오브 레전드 부문에서도 정상에 올랐습니다.

불과 일주일 만에 두 개의 국제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린 젠지는 현존하는 LoL 최강팀임을 다시 한번 입증하며

전 세계 e스포츠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2025 EWC LoL 부문 우승 과정

젠지는 2025 EWC 리그 오브 레전드 부문 결승전에서 중국의 강호 애니원즈 레전드(AL)를 상대로

치열한 풀세트 접전 끝에 3대2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경기는 젠지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1, 2세트를 선취하며 앞서 나갔으나, AL의 맹렬한 추격으로 3, 4세트를 내주며

 승부는 마지막 5세트까지 이어지는 혈투로 전개되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은 젠지의 저력과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주는 대목이었습니다.



'기인' 김기인 선수의 빛나는 활약과 MVP 선정

이번 우승의 중심에는 '기인' 김기인 선수가 있었습니다. 결승전의 운명이 걸린 5세트에서

'기인' 선수는 한타와 운영, 그리고 순간적인 판단력까지 모든 면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습니다.

그의 활약은 '룰러' 박재혁 선수의 폭발적인 화력, '쵸비' 정지훈 선수와 '캐니언' 김건부 선수의 유기적인 연계 플레이,

그리고 '리헨즈' 주민규 선수의 절묘한 궁극기 활용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판을 깔아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김기인 선수는 당당히 결승전 MVP에 선정되었습니다.

김기인 선수는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지난해 EWC에서 탈락해 아쉬움이 컸는데,

올해 꼭 우승하고 싶었고 이렇게 우승하게 되어정말 행복하다"라며 벅찬 소감을 전했습니다.

젠지의 전략적 유연성과 다음 목표

이번 EWC 우승을 통해 젠지는 단순히 강력한 팀을 넘어,

깊이 있는 전략과 뛰어난 유연성을 갖춘 '완성형 팀'이라는 평가를 받게 되었습니다.

8강에서 북미의 플라이퀘스트, 4강에서 유럽의 G2 e스포츠를 꺾고 올라온 젠지는 결승에서 중국의 챔피언 AL마저 제압하며

 '전 대륙 제패'라는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오브젝트 컨트롤, 한타 집중력, 사이드 운영 등 모든 면에서 한층 더 성장한 경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젠지는 이번 EWC 우승으로 총상금 200만 달러(한화 약 27억 9천만원) 중

우승 상금 60만 달러(약 8억 3천6백만원)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단순한 상금 이상의 의미는 LoL 역사상 전례 없는 MSI와 EWC

동시 석권이라는 금자탑을 불과 일주일 만에 쌓았다는 점입니다.

이는 LoL 역사상 최단 기간에 두 개의 국제 대회 타이틀을 거머쥔 유일무이한 기록입니다.

'우승' 행진은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이미 롤드컵 진출을 확정한 젠지의 시선은 이제 다가오는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을 향하고 있습니다.

 '쵸비' 정지훈 선수는 "다음 목표는 롤드컵 우승이다.

올해는 끝까지 달려보고 싶다"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젠지의 마지막 퍼즐인 롤드컵 우승을 향한 도전은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