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라인업과 손흥민 선수의 역할

이날 토트넘은 골키퍼 비카리오를 비롯하여 데스티니 우도기,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반 더 벤, 페드로 포로가 포백을 구성했습니다.

중원에는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파페 사르가 호흡을 맞추었으며, 알피 디바인,

브레넌 존슨, 도미닉 솔란케, 마이 무어가 공격진을 이끌었습니다.

프랑크 감독은 앞서 손흥민 선수와 로메로 선수가 각각 45분씩 주장 완장을 찰 것이라고 예고했으며,

선발 라인업에 로메로 선수가 포함되면서 손흥민 선수는 후반 교체 투입되었습니다.

하지만 손흥민 선수는 경기장에서 다소 무거운 움직임을 보이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최근 손흥민 선수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여러 유럽 구단들과의 이적설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어,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주장인 그를 프리시즌 개막전에 벤치에 앉힌 결정은

‘상징적인 선택’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는 여론도 있었습니다.





전반전: 주도권 속 득점 없는 공방

경기 초반부터 토트넘은 높은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레딩은 거친 수비와 집요한 압박으로 맞섰습니다.

전반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디바인의 크로스를 솔란케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아쉽게 골문을 벗어났습니다.

토트넘은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했으나, 레딩의 밀집 수비에 막혀 유효슈팅을 만들어내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전반 38분에는 무어 선수의 슈팅이 골대를 비껴갔고, 39분에는 사르 선수의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습니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로메로 선수의 헤더가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하면서,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후반전: 교체와 함께 터진 연속골

후반전이 시작되자 토트넘은 손흥민, 랭크셔, 쿠두스, 돈리, 베리발, 비수마, 데이비스, 판 더 펜, 부슈코비치, 스펜스 등

 대규모 교체를 단행하며 새롭게 재편된 라인업을 선보였습니다.

 특히 손흥민 선수는 좌측 윙어로 나서며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변화의 효과는 즉각적으로 나타났습니다. 후반 3분, 코너킥 상황에서 미키 판 더 펜 선수가 헤더로 볼을 떨궈주자,

윌 랭크셔 선수가 재빨리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습니다.

이어 후반 7분에는 쿠두스 선수가 내준 패스를 부슈코비치 선수가 침착하게 골로 연결하며 순식간에 2-0을 만들었습니다.



경기 마무리와 손흥민 선수의 아쉬운 활약

이후에도 토트넘은 공격 템포를 유지하며 레딩의 골문을 계속 위협했습니다.

후반 26분, 손흥민 선수의 슈팅이 골문 위로 솟구쳤고, 쿠두스, 돈리, 스펜스 선수 등도

 추가골을 노렸으나 골키퍼의 선방과 수비에 막혔습니다.

하지만 손흥민 선수의 경기 폼은 다소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몸이 무거워 보였고, 제대로 뛰지 못하는 듯한 어수선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