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최근 은퇴를 시사하는 발언을 해 주목받고 있다. 그는 유명 셰프 다니 가르시아의 유튜브 인터뷰에서 "나는 다른 팀의 감독을 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맨시티를 떠나 다른 나라에서 일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과르디올라는 에너지 고갈을 이유로 들며, "난 떠나고 싶고, 나가서 골프를 치고 싶다"고 말하며 은퇴에 대한 생각이 확고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국가대표팀 감독직에 대해서는 여지를 남겼다.

과르디올라는 원래 이번 시즌이 끝나면 맨시티와 결별할 가능성이 높았으나, 역대급 부진을 겪으면서 생각을 바꿔 2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2026~2027 시즌까지 맨시티를 이끌 예정이다. 하지만 많은 이들은 그가 맨시티에만 머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과르디올라는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쳤고, 잉글랜드와 브라질 국가대표팀에서 그를 선임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브라질 축구 연맹(CBF)은 과르디올라 감독과 여러 차례 접촉했으며, 그는 브라질을 이끌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2026년 북중미 월드컵까지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대표팀 감독직을 거부한 것으로 보인다. 과르디올라는 자신의 전술을 팀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과르디올라는 축구 역사상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2008~2009 시즌 바르셀로나를 맡아 첫 시즌부터 대성공을 거두며 명장으로 자리매김했다. 바르셀로나는 그 시즌 6관왕을 달성하며 그의 전술 철학이 리오넬 메시, 안드레아 이니에스타, 사비 에르난데스와 함께 구현되었다. 이후 그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지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는 실패했다.

맨시티로 온 과르디올라는 리그 6회 우승과 함께 2022~2023 시즌 두 번째 트레블을 달성하며 세계 최고의 감독으로 인정받았다. 그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과르디올라 감독이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맡을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 2026년 월드컵 이후 그의 행보가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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