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포그바가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15일(한국시간) 맨시티가 내년 3월 축구계로 복귀하는 포그바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맨시티는 최근 로드리의 부상으로 중원에서 약점을 드러내고 있으며, 포그바가 이 문제의 잠재적 해결책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포그바를 여전히 높게 평가하고 있지만, 포그바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이라는 점에서 맨시티 유니폼을 입는 것에 대해 주저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포그바는 맨유 유소년 시스템을 통해 성장한 선수로, 2011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지도 아래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그는 뛰어난 재능을 보였지만, 맨유에서의 출전 기회는 많지 않았다. 결국 그는 7경기 출전에 그친 후 유벤투스로 이적하게 된다.

유벤투스에서 포그바는 월드클래스 미드필더로 성장하며 2016년 8,900만 파운드라는 엄청난 이적료로 맨유로 복귀했다. 그러나 맨유에서의 두 번째 경력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포그바는 잦은 부상과 사생활 문제로 언론에 자주 오르내렸고, 그의 활약은 이적료에 비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결국 그는 2022년 다시 유벤투스로 이적하게 되었고, 이번에는 FA 이적이었다.

유벤투스에서의 포그바는 또 다른 어려움에 직면했다. 2023년 8월, 그는 우디네세와의 세리에 A 경기 후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 약물을 복용한 사실이 적발되어 4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그러나 그는 항소에 성공하여 징계가 18개월로 감형되었고, 2024년 3월부터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

현재 포그바는 새로운 소속팀을 찾고 있으며, 맨시티가 그를 영입할 가능성이 있는 구단으로 거론되고 있다. 맨시티는 최근 10경기에서 단 1승에 그치며 부진을 겪고 있으며, 로드리의 부상으로 인해 중원에서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포그바를 FA로 영입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포그바의 맨시티 이적이 성사된다면, 그의 경력에 또 다른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맨유 팬들의 시선과 포그바의 개인적인 선택이 이 이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과연 포그바가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다시 한 번 축구계에서의 입지를 다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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