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회를 앞두고 마지막 선수 선발에 들어갔습니다. 대표팀은 현재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 중이며, 지난달에는 35명의 훈련 명단을 발표하고 선수들을 소집했습니다. 1일부터 2일 사이에는 쿠바 야구대표팀과의 평가전도 진행하며 팀의 전력을 점검했습니다.

대표팀은 6일 국군체육부대(상무)와의 마지막 연습경기를 가진 후, 8일 대만으로 출국하여 13일 대만과 대회 첫 경기를 치를 예정입니다. 하지만 현재 훈련 중인 선수들이 모두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프리미어12의 최종 엔트리는 28명으로 제한되며, 이 명단에 포함되지 못하면 태극마크를 달 수 없습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이번 대회에서 최종 명단을 정하는 방식이 매우 이례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개막전까지 최종 엔트리 추가 교체가 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해 새로운 방식이 도입된 것입니다. 이는 시즌 막바지에 부상자가 발생할 가능성을 고려한 조치로, 여러 나라가 비슷한 방식으로 대표팀을 구성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최종 28인을 정해야 하는 류중일 감독의 가장 큰 고민은 투수 포지션입니다. 현재 18명의 투수가 훈련 중이며, 이 중 4명이 최종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선발 자원으로는 고영표, 엄상백(이상 KT 위즈), 곽빈, 최승용(이상 두산 베어스), 임찬규(LG 트윈스) 등이 승선이 확정된 상태입니다. 그러나 불펜 투수 중에서 일부는 최종 탈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쿠바와의 평가전에서 투수들은 전반적으로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었습니다. 1차전에서 선발로 나선 곽빈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이어서 김택연(두산), 유영찬(LG), 이영하(두산), 김서현(한화 이글스), 김시훈(NC 다이노스), 조병현(SSG 랜더스), 박영현(KT) 등도 1이닝씩 무실점을 기록했습니다. 2차전에서는 최승용이 선발로 나서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고영표와 엄상백이 각각 1실점씩 기록했습니다.



현재 훈련 엔트리에는 포수 포지션에 3명이 포함되어 있으나, 최종적으로는 2명으로 줄일 계획입니다. 박동원(LG)은 두 차례의 평가전에서 모두 선발로 출전해 합류가 확정적이며, 김형준(NC)과 한준수(KIA)가 한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습니다.

야수 포지션에서는 내야수 김영웅(삼성 라이온즈)의 몸 상태가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김영웅은 올해 28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장타력을 인정받았지만, 오른 어깨 통증으로 인해 훈련에 제대로 참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류 감독은 김영웅이 상무와의 연습경기까지 몸 상태를 회복하지 못할 경우 대회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한국 야구대표팀은 최종 엔트리 선발을 앞두고 고민이 깊어지고 있으며,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최종 명단 발표는 상무와의 연습경기 전후로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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