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시즌 41호포로 NL 홈런 공동 선두 도약… '1번 타자 최다 홈런' 기록 경신 쾌거

로스앤젤레스 | LA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가 11일(한국시간) 홈 구장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경기에서 압도적인 활약을 펼치며 자신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날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는 시즌 41호 홈런을 터뜨리며 내셔널리그(NL) 홈런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1회 터진 동점포, 41호 홈런으로 NL 공동 선두

오타니는 경기 시작 직후부터 불타는 방망이를 과시했다. 팀이 1회 초 상대 선제점에 0-1로 뒤진 상황,

1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토론토 선발 투수 에릭 라우어의 4구째 낮은 커터를 놓치지 않고 통타했다.

발사된 타구는 우측 담장을 시원하게 넘어가는 동점 솔로 홈런으로 연결되며, 순식간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 홈런은 오타니의 올 시즌 41번째 대포로 기록됐다.

이로써 오타니는 이날 경기 전까지 1개 차이로 뒤쳐져 있던 내셔널리그 홈런 1위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공동 선두 자리에 등극했다.

슈와버는 이날 경기에서 침묵하며 오타니의 추격을 허용했다.

또 하나의 기록 경신… '1번 타자 최다 홈런' 새 역사 쓰다

오타니의 이날 홈런은 단순한 득점을 넘어선 역사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그는 이번 시즌 1번 타자로 나섰을 때 기록한 홈런 수를 37개로 늘리며,

'1번 타자 최다 홈런'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는 종전 기록인 2006년 알폰소 소리아노(당시 워싱턴 내셔널스)가 세운 32개를 무려 5개나 넘어선 기록으로, 오타니가 공격의 첨병으로서 팀에 얼마나 큰 기여를 하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3년 연속 40홈런… MVP 향한 독주 체제 굳건

오타니는 이미 전날 토론토전에서 크리스 배싯을 상대로 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3년 연속 40홈런 고지를 밟는 기염을 토했다. 후반기 한때 타격 페이스가 주춤하며 슈와버에게 홈런 선두를 내줄 수 있다는 관측도 있었으나,

오타니는 다시금 특유의 상승세를 타며 MVP 후보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건히 다지고 있다.

2년 연속 리그 최우수선수(MVP) 수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공격력 '만점'… 팀 승리 견인 활약

오타니의 활약은 홈런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이날 경기에서 그는 홈런 외에도 2회 말 고의 4구를 얻어내며 뛰어난 선구안을 자랑했고,

6회 말에는 깨끗한 중전 안타를 추가하며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하는 오타니의 존재는 다저스 타선에 큰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경기는 6회 말 현재 다저스가 3-2로 토론토에 리드를 점하고 있으며,

오타니의 활약이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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