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가 알 힐랄과의 계약을 해지하며 팀을 떠나게 되었다. 알 힐랄은 2023년 여름, 네이마르를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1억 유로(약 1430억 원)의 이적료로 영입했으며, 이는 PSG 역사상 가장 높은 방출료이자 사우디 역사상 최고의 이적료로 기록되었다. 네이마르의 연봉은 1억 5000만 유로(약 2250억 원)로 알려져 있다.

네이마르의 사우디에서의 시작은 순조로웠다. 입단 후 첫 경기에서 교체로 출전해 30분 만에 1어시스트를 기록하고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팀의 6-1 대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이후 큰 부상을 당하게 된다. 2023년 10월, 브라질 대표팀이 우루과이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지역 2차 예선에서 네이마르는 전방 십자인대와 반월판 파열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이로 인해 그는 소속팀에서 5경기 출전, 1골 3도움이라는 저조한 성적을 남기며 시즌을 마감했다.





부상으로 인해 네이마르는 1년 가까이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2024 코파 아메리카 출전도 불발되었다. 브라질 대표팀은 8강에서 탈락하며 예전의 기세를 잃었다. 알 힐랄은 네이마르 없이 새 시즌을 시작하게 되었다.

한 시즌을 통째로 날린 네이마르는 훈련에 복귀해 그라운드로 돌아올 준비를 하였으나, 메디컬 테스트에서 탈락하면서 복귀가 2개월 지연되었다. 결국 지난해 10월, 알 아인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E) 3차전에서 13분간 복귀전을 치렀다. 그러나 2경기 만에 다시 부상을 당하게 되었고, 알 힐랄은 네이마르를 사우디 리그 스쿼드에 등록하지 않아 ACLE 경기만 뛰게 되었다. 이후 그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두 달 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결국 알 힐랄은 네이마르와의 계약을 상호 합의 하에 해지하기로 결정했다. 네이마르는 알 힐랄에서 1년 반 동안 공식전에서 단 7경기만 출전하며 역대급 최악의 영입생으로 기록되었다. 그의 차기 행선지로는 고국 브라질의 친정팀 산투스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브라질 매체 '글로보'는 네이마르가 12년 만에 산토스로 돌아올 준비가 되어 있으며, 6월까지 계약을 맺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클럽은 내부 프레젠테이션을 위한 세부 사항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네이마르의 이적과 부상, 그리고 알 힐랄과의 결별은 그의 커리어에 큰 전환점을 의미하며,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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