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탈란타 (이탈리아 1부 2위 / 무승승무승)

올 시즌에는 이전 시즌의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듯 상승세를 꾸준하게 이어가는 중. 압박을 주무기로 하는 팀답게, 체력이 여유로운 초반에는 상당히 경기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은 편입니다. 빠른 역습과 압박이라는 확실한 컨셉을 가지고 있는 팀. 이번 경기에서도 라치오의 1차 빌드업을 막기 위해 강력한 압박을 시도할 가능성이 큰 편입니다. 이로 인해 최근 다섯 경기에서 무실점 경기를 두 차례 만들어내는 등 효과를 꽤 많이 보고 있는 상황. 후술하겠지만, 생각보다 라치오가 올 시즌 상대의 압박에 고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아탈란타의 압박 전술과는 상성이 꽤 좋은 상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압박과 역습을 주로 하는 팀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점유율 유지에 능한 모습을 보이지는 않는 편. 루크먼(FW / 최근 3경기 3골), 무리엘(FW / 최근 3경기 1골 2도움)의 호흡이 꽤 좋기 때문에 꾸준한 득점력을 보여주고는 있으나, 생각보다 찬스를 많이 만들어내는 편은 아니다. 그나마 최근 두 경기에서 모두 멀티골을 득점하면서 득점력이 살아나고 있습니다는 점은 호재.

◈라치오 (이탈리아 1부 5위 / 승무승무무)

우디네세를 상대로 무승부를 거두면서, 무패 행진을 길게 이어나가고 있는 상황. 특히 원정에서 2승 2무로 리그 무패를 달리고 있는데, 75%의 무실점 경기를 치르는 등 수비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원정에서는 모두 10위 이하 팀을 상대했다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 올 시즌 1위팀 나폴리를 상대로 1-2로 패배하는 등 상위권 팀을 상대로는 제법 고전하는 모습도 잘 보여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상대의 압박 시퀀스가 좋은 경우에는 특유의 1차 빌드업에서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피오렌티나 전에서도 상대의 강한 1대1 전방 압박에 고전한 바 있습니다. 다만 밀린코비치 사비치(CM)의 우수한 신체 조건과 개인 기량을 바탕으로 압박을 당하는 와중에도 많은 득점을 만들어내고 있으며, 중원에서 빌드업이 막힐 경우에는 프로베델(GK)의 정확한 롱킥으로 전방을 향해 찔러주는 패스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임모빌레(FW / 리그 6골)의 결정력이야 리그에서 최고 수준으로 정평이 난 만큼, 전방으로 공이 투입되기만 한다면 위협적인 장면을 많이 만들어낼 수 있는 전력은 갖추고 있습니다.

예상

근소하게나마 라치오가 우세한 상황으로 보는 것이 옳을 듯 하다. 라치오가 이전 시즌보다는 확실히 수비적인 부분에서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고, 밀린코비치 사비치의 신체조건과, 프로베델의 롱 킥 등 전방으로 공을 투입할 수 있는 방법은 상당한 편. 아탈란타가 전방에서 압박을 세게 건다고 하더라도 임모빌레를 향해 공을 투입할 수 있는 방법은 많다. 다만 아탈란타 역시 최근 득점력이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고, 루크먼의 단기 페이스도 좋은 상황입니다. 오버(2.5)를 주력으로 삼아도 괜찮을 것입니다.